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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히의 지구생활/배낭여행

🇹🇭 [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에서 타이 마사지 배우기

by Dahi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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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히입니다
여러분은 마사지 받는거 좋아하시나요? 저는 마사지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태국에 자주 갔지만, 태국 마사지를 받은 건 고작 한번 뿐이랄까요? 다른 친구들이 다 마사지를 받으러 갈 때, 저는 차라리 요가원에 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하여 수련을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도네시아 숨바와의 한 마을에서 우연히 마사지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때 받은 마사지가 기억에 남아서 치앙마이에 돌아가면 마사지 수업을 들어야겠다!라며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뭔가 결정적인 계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마사지를 받기 꺼려했던 것은 낯선이가 나의 몸을 만진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마사지를 배우고 나니, 그건 단순한 터치가 아니라 내 몸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배운 태국 마사지, 한번 따라와 보실래요?
https://brunch.co.kr/brunchbook/thaimassage

[브런치북] 마사지 싫다더니 태국마사지 배우다

수없이 태국여행을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게 싫다며 한사코 거절해온 태국 마사지. 그녀는 왜 이제야 태국 마사지를 배우기로 결심했을까?

brunch.co.kr

 
때는 바야흐로 몇 개월 전, 저는 제 생일을 맞이해서 저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치앙마이 마사지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물건을 늘리는 건 싫고, 뭔가 배워서 나의 지식을 늘리는 방향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수업도 들어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경험을 쌓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숙소에서 만난 친구가 추천해줬던 치앙마이 타이마사지 스쿨을 기어코 기억해내서 자전거를 타고 올드타운 살짝 바깥에 있는 타이마사지 스쿨로 향했습니다. 친구가 이 곳을 추천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정말 따뜻하고 정겹다는 이유! 저는 그 친구를 믿고 그냥 이곳으로 결정!
 
https://maps.app.goo.gl/hkpZSu7LumoUnNAr7

제라마사지스쿨 · 122/2 Ragang Rd, Muang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 · 마사지 학원

www.google.com

 

 
사실 굉장히 내성적인 저는 수업을 등록하는 길도 정말 많이 망설였는데, 이날은 정말 가야지!라는 다짐을 하고 자전거에 올라탔습니다. 올드타운에서 자전거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그리 멀지는 않았구요. 제가 처음 갔을 때는 모두가 수업 중이라서 데스크는 비어있었지만, 수업을 하곳으로 올라가서 말씀드렸더니 바로 등록해주셔서 저는 그 다음날부터 다니기로 결정을 했어요.
 
사실 처음 수업을 신청할 때 태국 기초 마사지 같은 경우에는 3일 코스와 5일 코스가 있어서, 저는 5일 코스로 등록을 하겠노라 말씀드렸더니 먼저 3일 코스를 들어본 후에 결정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셔서, 기꺼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마사지 스쿨을 등록하고 온 날, 여유롭게 친구들과 커피마시고 시장에 가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당근도 사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마사지 수업 첫날. 왠지 모르게 정말 떨리더라구요. 수업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타이 마사지 수업 첫날

수업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처음 가니까 이렇게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같이 수업을 들을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어요. 이게 매일의 루틴 같은 것인가봐요. 따뜻한 차가 마음도 천천히 녹여 주었습니다. 제가 간 이후로 다른 사람들도 조금씩 도착을 했고, 첫날에는 한 커플이랑 한 여자 분이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수업이 첫날이 아니라서 굉장히 능숙한 모습이었고. 저는 조금 어리둥절 한 상황에서 계속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 도착하면 옷을 이렇게 마사지사 복으로 갈아 입어요. 바지는 끈으로 여미는 것이고 위에 옷은 그냥 티셔츠 같은 그래서 이 옷을 3일 내내 수업을 듣는 동안 가지고 다니거나 여기에 놓고 갈아입습니다. 저는 근데 첫날 점심에 먹은 카오 소희가 옷에 많이 튀어서 선생님들이 다음날 새 옷으로 바꿔 주셨어요. 만약 마사지 수업을 들으러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옷은 하루만 입고 바꾸는 게 아니라 수업 듣는 내내 입는 것입니다.


제가 간 타이마사지 스쿨에서는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어서 쉬는 시간 마다 고양이들이랑 노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고양이는 저희가 수업을 할 때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희에게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 보셨었는데 모두 없다고 말했거든요. 근데 사실 저는 고양이 알러지가 살짝 있더라구요. 고양이를 만지고 나서 눈을 만지면 눈이 빨개지는 건 알고 있었는데이날은 고양이가 계속 옆에 앉아 있어서 그런지 코가 간지럽고 콧물이 계속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분이시라면 선생님께 이야기하고 고양이는 밖에 머물 수 있도록 합니다.

 

타이 마사지 스쿨 점심은?

아 그리고 제가 다녔던 치앙마이 제라 타이마사지 스쿨은 점심까지 포함된 비용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마사지 스쿨도 다 그런 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처음 갔을 때 부터 점심으로 무엇이 나올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사실 처음 수업을 등록할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베지테리안인지 매운 것을 잘 먹는지 가리는 음식이 있는지 등등을 물어 보셨습니다. 저는 모든 잘 먹기 때문에그렇게 큰 걱정은 되지 않았지만 저와 함께 수업을 듣던 친구들은 종종 채식주의자인 경우가 있어서 그럴 경우에는 그들의 음식은 따로 준비를 해 주셨어요.
첫날 제가 먹은 것은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희의 마사지사 복을 굉장히 더럽힌 카오소이, 두 번째 날은 밥 같은 게 나왔던 것 같고 또 세 번째 날인가 족발 덮밥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매일 맛집 탐험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실 저는 맛사지 수업을 받는 것보다 점심을 먹는 게 더 기대가 되곤 했습니다.

 

치앙마이, 타이 마사지 스쿨 수업 수료 완료!

이렇게 3일에 꽉찬 수업을 마치고 저는 국제 타이마사지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날 부터 선생님께서 증명 사진을 준비 하라고 말씀해 주셨고, 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수료증에 제 얼굴까지 넣어서 수료식을 했습니다. 사실 사 일만으로는 다 이해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마사지 수업 이었구요. 하지만 선생님들이 친절히 알려 주시고 또 저희에 노트에 정말 자세하게 마사지 하는 방법을 적어놔서 다시 복습을 한다면조금은 기억이 날 것 같았는데 그래도 맛사지는 계속 연습을 해 보면서 손에 익 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사실 마사지를 해 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친구들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치앙마이에 머무는 동안은 친구들에게 마사지를 해 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는 마사지는 마사지라기 보다는 약간 고문에 가까운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그랬어요.

 

치앙마이 타이 마사지 스쿨 후기

제가 다닌 제라 치앙마이 타이마사지 스쿨은 제 친구가 추천 해줬던 대로 선생님들이 너무좋으셨고 수업 분위기도 좋았고 수업 내용도 아주 알 찾습니다. 수업은 선생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 주시면서 이론을 적고 그 이후에는 우리가 돌아가면서 서로 마사지 연습을 해 주는 방식 이었는데요 바로 보고 바로 연습을 해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선생님들이 번갈아가면서 확인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만약에 제가 태국에서 마사지를 많이 받아 본 경험이 있었다면 사실 태국마사지를 배우는 것도 조금 수월 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번 받아 보면 또 받아 본 만큼 어디를 마사지 해야 하고 어떤 강도로 해야 좋을지 등도 가늠하기 쉬울 것 같아요.
저는 완전히 마사지는 처음이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잘 수업을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저는 가끔 태국에서 받아온 마사지 책을 열어 보곤 합니다. 지금은 기억이 많이 희미해져서 제가 열심히 필기 했던 내용을 봐도 사실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아요. 다음 번에 또 치앙마이에 가면 선생님들 얼굴도 볼겸 다시 마사지 복습도 할겸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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